“당뇨병 치료제, 당화혈색소 개선에 효과”

“당뇨병 치료제, 당화혈색소 개선에 효과”

입력 2011-08-22 00:00
수정 2011-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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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에 한번씩 수치 확인을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시킨다는 다국적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에릭 반 오펜스)는 24주 동안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유럽과 북미, 남미, 인도 등 12개 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 515명을 대상으로 가브스의 안정성과 효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24주 동안 가브스 50㎎을 1일 1회 복용한 그룹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하에 이른 비율이 30.2%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위약 그룹에서는 24.8%가 7% 이하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보였다.

강남성심병원 홍은경 교수는 “신장 기능 장애는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는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 부작용 위험이 커 치료제 선택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면서 “이 연구는 가브스를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중등도 이상의 신장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를 함께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학회 측은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 낮추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나 감소하며, 말초혈관 및 미세혈관 질환도 각각 43%, 37%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은 14%, 뇌졸중은 12%, 백내장은 19%나 낮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중증 합병증이 없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으며 비교적 젊은 환자들은 저혈당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6.5%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목적이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한 합병증의 최소화인 만큼 운동과 식이요법 외에 최소 2∼3개월에 한번씩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1-08-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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