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가족력 있으면 당뇨병 전단계에 이를 위험↑”

“당뇨병 가족력 있으면 당뇨병 전단계에 이를 위험↑”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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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받을 만큼 높지는 않은 상태인 당뇨병 전기(prediabetes)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평균 26%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당뇨병연구센터의 안드레아스 프리쉐 박사가 당뇨병 전기인 2천624명과 혈당이 정상인 5천4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직계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최소한 1명 있는 사람은 당뇨병 전기가 될 위험이 4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 다른 위험요인을 감안할 경우 이러한 위험 상승률은 26%로 낮아졌다.

당뇨병 전기는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로 분류된다.

공복혈당장애란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잰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경우이고 내당능장애란 당분을 섭취한 후 혈당이 매우 높게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다 세밀히 분석했을 때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공복혈당장애만 나타날 가능성이 37%, 내당능장애만 나타날 가능성은 25% 높았다.

이 두 가지가 다 나타날 위험은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뇨병 가족력과 당뇨병 전기 위험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만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학’(Diabetology) 최신호(8월21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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