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들어 전국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대구서 올들어 전국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양성판정 후 위독상태…대구시 감염병 관리·대응에 허점

올해 들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여성 1명이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치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대구·경북에서 50∼60대 여성 2명이 일본뇌염 환자로 의심돼 병원 치료·검사를 받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에 거주하는 도모(49·여)씨가 지난달 29일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고 지역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현재 도씨의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9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신모(57·여·대구 남구)·노모(60·여·경북 군위군)씨 등 2명이 최근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에게는 치료와 검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대구시 등 보건당국은 첫 확진 판정이 있은 지 10일가량이 지나서야 상황을 파악하는 등 감염병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또 이후에도 시민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는 등 적극적인 예방·대응 조치에도 소홀했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퍼지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신경계 증상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등을 겪을 수 있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까지 가정 내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반드시 예방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