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새로 구성키로…내부 갈등

의협 비대위 새로 구성키로…내부 갈등

입력 2014-03-31 00:00
수정 201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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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노환규 회장을 배제한 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은 30일 오후 서울 이촌로의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를 새로 구성해 향후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노 회장을 새 비대위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반대 85, 찬성 53으로 노 회장을 배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내달 15일까지 전 지역과 직역 대표 30여 명 안팎으로 비대위를 구성한 후 내달 27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인준을 거칠 예정이다.

원격의료 선(先) 시범사업 등 정부와의 협의 내용에 대한 수용 여부도 새로 구성될 비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김영완 의협 대의원회 대변인은 “좀 더 강력하고 합리적이며, 직역을 어우를 수 있는 투쟁의 필요성이 제기돼 새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의·정 협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의 이러한 결정은 노 회장 주도로 이뤄진 그간의 대정부 협상과 투쟁에 대한 불만을 뜻하는 것이어서, 일단락된 의·정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내달로 예정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도 변 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당초 노 회장이 안건으로 상정하려던 집단휴진 재진행 여부는 대의원회의 반대속에 논의되지 못했다.

다만 의협은 28∼30일 실시한 회원 설문조사의 결과를 총회 후 공개하고, 전체 2만4천847명의 응답자 가운데 85.8%가 집단휴진 재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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