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식중독 일산A고교 한달 가까이 원인 못 찾아

두차례 식중독 일산A고교 한달 가까이 원인 못 찾아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4: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건당국 “음식물·식재료선 발견 안돼, 5월에나 결과 나올듯”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A고교에서 두 차례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한 달이 다되도록 밝혀지지 않고 있다.

9일 일산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이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고 나서 다음 날 설사와 구토 증상 등을 보인 학생 30명 중 10명의 검체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3월 11일에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학생 11명의 검체에서 같은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그러나 식중독 사고 발생 한 달 가까이 되도록 아직 식중독의 원인은 찾지 못한 상태다.

식중독의 원인을 가장 쉽게 추정해볼 수 있는 식재료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비슷한 시기에 식중독 사고가 난 서울 영등포의 중학교와 경기도 평택의 중·고교에서는 족발이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A고교 학생들이 먹은 급식 반찬 등 음식물과 음식재료에서는 식중독을 의심할 만한 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정밀 역학 조사가 끝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 조사 결과는 5월 중에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은 복통과 설사 등을 일으키지만 24시간 안에 증상이 없어지는 비교적 가벼운 식중독균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