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심장마비 예방차원 아스피린 복용 제한해야”

美FDA “심장마비 예방차원 아스피린 복용 제한해야”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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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뇌졸중 병력 없는 사람은 예방 위해 복용 말아야

심장마비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FDA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그런 병력이 없는 사람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위와 뇌의 출혈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만큼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포브스 등이 보도했다.

FDA는 그러나 아스피린이 2차 심장마비나 뇌졸중 예방에는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 경우에도 출혈 위험은 있지만 아스피린 복용 효과가 출혈 위험보다 크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FDA는 지난 2일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의 심장마비 예방에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제품 라벨에 표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아스피린 제조사 바이엘의 요청을 거부했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만드는 아스피린은 지난해 12억7천만 달러(약 1조3천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FDA의 발표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아스피린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며 이번 경고로 아스피린의 남용을 막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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