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행복하려면 운동은 필수”

“인공관절 수술 후 행복하려면 운동은 필수”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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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수술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김태균 교수팀은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369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신체활동력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수술 후 무릎의 기능상태가 수술 후 신체활동력에 미치는 영향 및 규칙적인 운동 참여와 수술 만족도 간의 상관성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신체활동력은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Angeles) 척도로, 수술 전후 환자가 즐기는 스포츠 활동의 종류와 강도를 비교해 수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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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환자들의 수술 전후 전반적인 신체활동력은 학력, 수입 등 환자 개인의 사회적 상황은 물론 수술 후 무릎 통증까지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신체활동력에 따라 낮은 활동그룹(3점 이하), 중간그룹(4~6점), 높은 활동그룹(7 이상)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높은 활동 그룹의 환자들은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7.9점으로 낮은 활동그룹의 환자 7.2점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수술 후 자신의 신체활동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활동그룹이 7.5점으로 낮은 활동 그룹 6.3점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해 김태균 교수는 “신체활동력에는 환자의 학력, 수입 등 사회적 상황은 물론 수술 후 무릎 통증까지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따라서 신체활동력은 환자의 의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1차 목표는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지만 수술 후 만족도와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적극적인 운동 참여 여부”라면서 “따라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6개월부터는 가벼운 등산과 수영·아쿠아·자전거 등을 주 3회 무리가지 않는 수준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환자의 행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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