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내년 1월까지 체류

에볼라 의료진 내년 1월까지 체류

입력 2014-10-22 00:00
수정 2014-10-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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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0명… 2차 선발도 검토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생지역에 파견될 우리나라 의료진 본대는 민간 의사 10명과 군 의료 인력 10명 등 20명 정도며, 이르면 다음달 말 출국해 내년 1월까지 현지에서 의료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차로 20명을 뽑고 2차 본진을 또 뽑아 순차적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전 훈련기간과 사후 격리기간을 빼면 1개 조의 순수 활동 시간은 4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내년 1월 정도면 에볼라가 잠잠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 의료진을 내년 1월까지는 현지에 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견 지역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 유력하다. 두 나라에서는 현재 미국·영국 등이 에볼라 전문병원을 세우는 등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의료진이 독자적인 의료활동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합류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재 감염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모집 중이며 이미 합류 의사를 밝힌 의료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 방식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공고를 내고 신청을 받는 ‘완전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발성과 전문성이 중요한 선발 기준이다. 파견 의료진 가운데 감염자가 발생하면 한국으로 이송하는 동안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 또는 가까운 제3국에서 치료받게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에볼라 치료 경험이 있는 선진국과 환자 이송에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10-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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