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 감기…1명 ‘폐렴’확진

화성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집단 감기…1명 ‘폐렴’확진

입력 2015-01-30 10:27
수정 2015-0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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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여러명이 감기 증세를 보여 보건소가 감염경로 조사에 나섰다. 신생아 중 1명은 폐렴으로 확진받았다.

30일 화성시보건소에 따르면 A산후조리원은 26일 신생아 1명이 감기증세가 심해 타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시 보건소에 ‘이송보고’를 했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산후조리원이 신생아를 병원으로 옮길 때는 관할 보건소에 이송보고를 하게 돼 있다.

A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한 한 신생아의 부모로부터 “퇴소 후 아이에게 감기증세가 나타났다”는 민원도 받은 보건소는 다음날 조리원을 지도방문해 신생아 2명이 감기증세로 인해 추가로 병원에 이송됐다는 보고도 접수했다.

현재 이 산후조리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 3명 중 1명이 폐렴 확진을 받은 상태다.

A산후조리원은 대부분의 신생아 부모를 조기 퇴소조치하고, 새 산모와 신생아를 받지 않는 입소정지 조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한 신생아 6명의 부모에게서 “퇴소 후 감기증세가 나타났으니 위생점검을 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A산후조리원은 지난해 11월 정기점검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은 곳이다.

정기검진 목록에는 감염방지 소독(연 2회) 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환자 이송보고 누락 여부, 신상아 건강기록 작성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화성시보건소 관계자는 “폐렴 확진은 현재까지 1명이나, 다른 아이들의 증세가 폐렴으로 진행되지는 않는지,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산후조리원은 점검 당시 문제가 없는 곳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안양시 동안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 9명이 감기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4명이 폐렴 확진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기관지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

안양시 동안구보건소 관계자는 “9명 중 입소한 상태에서 병원에 옮겨진 아이는 2명으로 이 중 1명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나머지 아이들 상당수가 퇴소 후 감기증세를 보여 감염 경로 조사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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