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협심증으로 입원 반복”

“뇌졸중·협심증으로 입원 반복”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5-11-22 23:02
수정 2015-11-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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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오병희(62) 서울대병원 원장은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과거 반복적인 뇌졸중, 협심증, 폐렴 등으로 수차례 입원했다가 지난 19일 고열로 입원했다”며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원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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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이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가 위증을 했다면서 자진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사진은 오 전 원장이 서울대병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취재진에게 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어떤 상황이었나.

-(김 전 대통령은) 동맥경화 때문에 심장 혈관이 막힌 부분이 있어 과거에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았다. 패혈증과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겹쳐 심장 기능이 갑자기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스텐트 시술을 하는 등 혈관 관련 병이 많았다. 지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거하기 전에 의식이 명료했던 시점은 언제인가.

-지난 19일 병원에 입원할 때까지 어느 정도 의식은 있었다. 갑자기 많이 악화돼 입원하게 됐다. 입원 당시 고열과 함께 호흡곤란 증상이 있었다.

→중환자실로 옮겨질 때는 의식이 없었나.

-의식의 정도는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정상적인 판단이 안 된다고 보고 중환자실로 옮겼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했는지.

-(김 전 대통령이) 워낙 고령이고 중증 질환이 반복됐다. 중환자실에서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심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2008, 2009년부터 뇌졸중이 있었다. 가장 큰 뇌졸중은 2013년 4월에 있었다. 이후 18개월 정도 입원했고 그 후에는 통원 치료를 했다. 상황에 따라 입원하기도 했으며 3~4년 정도 제가 직접 진료했다.

→서거 직전에 누가 곁에 있었나.

-저를 포함한 의료진과 가족들이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11-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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