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아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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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7-02-27 22:44
수정 2017-02-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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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보 진료비 64조원 넘어

11.4%↑… 노인 진료비 25조
가구당 건보료 月 10만원 육박

지난해 환자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 부담금을 합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보장성 강화, 만성질환 치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1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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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와 ‘2016년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부과된 총보험료는 47조 593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부과된 총보험료 가운데 실제로 징수한 금액은 47조 4428억원이었다. 직장·지역가입자를 통틀어 전체 가입자 1가구당 부과된 월평균 보험료는 9만 8128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10만 4507원, 지역가입자는 8만 4531원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보공단은 “암, 심장병 등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임플란트 등 치과 보험 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치료비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5세 이상 노인은 645만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2.7%에 그치지만 이들의 진료비 총액은 전체의 38.7%인 25조 18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진료인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 백내장(19만 9039명), 치매(9만 3414명), 폐렴(8만 7300명) 등이었고 외래진료는 본태성 고혈압(250만 1963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14만 7596명), 급성 기관지염(181만 7590명) 등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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