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집단성명… 의대 교수 반발 확산

사직서·집단성명… 의대 교수 반발 확산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3-08 00:30
수정 2024-03-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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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원광대 의대 교수 성명
“전공의 처벌하면 함께 싸울 것”
가톨릭의대 학장단 ‘전원 사퇴’
서울대 의대는 15명 증원 신청
신설 의과학과에는 50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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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 16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사직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사법처리 절차와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이 진행되면 교수들도 함께 사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뉴시스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 16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사직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사법처리 절차와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이 진행되면 교수들도 함께 사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뉴시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삭발식을 감행한 데 이어 집단성명을 발표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적으로 현재 정원인 49명보다 5배 이상 많은 250명이라는 비현실적인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제시한 충북대 고창섭 총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학생과 전공의들에게 사법절차가 진행된다면 우리는 망설임 없이 우리의 투쟁을 시작하고, 끝까지 함께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의대 교수 전원도 전날 밤 성명서를 내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과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정당한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광대 의대 학장 등 교수 5명은 대학본부 측이 현 정원(93명)의 2배인 186명으로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것에 반발하며 보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가톨릭대 의대 학장단도 대학본부의 ‘의대 증원 신청’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진다며 전원 사퇴서를 최근 제출했다. 정연준 가톨릭대 의대 학장은 “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학장단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전날 보직 교수 12명 전원이 ‘보직 사직원’을, 보직이 없는 교수 2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영남대 의대 교수협의회 역시 성명을 통해 “수련의, 전공의, 의대생의 피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원 사격했다. 전북대 의대도 교수 일동의 성명을 내고 뜻을 같이했다.

앞서 5일에는 강원대 의대 학장 등 교수진 10여명이 의대 정원 신청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감행했고, 같은 날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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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대는 현 정원 135명인 의예과의 내년도 정원을 15명 늘리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기초보건 및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정원 50명의 의과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2024-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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