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응급대란은 없었지만임신부 등 위험한 ‘뺑뺑이’

연휴 응급대란은 없었지만임신부 등 위험한 ‘뺑뺑이’

이현정 기자
입력 2024-09-18 23:38
수정 2024-09-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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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보다 경증환자 30% 줄어
하혈 임신부 75곳서 진료 거부도
정부는 의료개혁 의지 거듭 밝혀
대전협 박단 “한동훈측 만남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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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추석 연휴 어린이병원 방문
尹대통령, 추석 연휴 어린이병원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이 환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대형 병원 내 어린이병원이 아닌 지역 어린이병원(2차 병원)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 제공


추석 연휴 기간(14~18일)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가 올해 설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면서 ‘대란’ 수준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신부가 하혈하며 75개 병원을 전전하다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치료를 받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긴 했으나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의료공백으로 인한 큰 불상사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본다”며 “의료개혁은 이제 더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제 개혁 동력을 끌어올릴 때라고 판단, 추석 연휴를 무사히 넘기자마자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응급실 경증 환자(KTAS 4~5)는 하루 평균 1만 6157명으로, 올해 설 연휴(2만 3647명) 때보다 7490명(31.7%) 줄었다. 경증 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른 데다 애초 예상보다 827개 많은 하루 평균 9781개 ‘당직 병원’이 연휴 기간 문을 열어 경증 환자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7505명으로, 올해 설(3만 6996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어떤 점을 도와주면 좋을지 잘 상의해 달라”고 현장에서 조 장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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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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