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보

거제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보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5-05-16 16:15
수정 2025-05-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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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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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안내문. 2025.5.16. 거제시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안내문. 2025.5.16. 거제시 제공


16일 경남 거제시는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38도~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중증이면 혈소판,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065명이 감염됐다. 이 중 381명이 사망해 18.5%의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지역별 누적 발생 환자 수는 경기 344명(16.7%), 강원 290명(14.0%), 경북 279명(13.5%), 경남 193명(9.3%) 순이다.

지난해의 경우 SFTS 환자 170명 중 성별로는 남성(97명)이 절반 이상을, 나이별로는 60세 이상(142명)이 83.5%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경남에서 2명, 전국에서 12명이 감염됐다.

SFTS 감염 위험 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과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서 입어야 하고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2주 안에 발열이나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긴 옷이나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쓰는 것이 좋다.

김미경 거제시 감염관리과장은 “가족 단위 캠핑, 골프, 농촌 활동, 임산물 채취 등 야외 활동 때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여름철 집중 방역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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