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박민식 기자
입력 2025-06-23 12:37
수정 2025-06-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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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23일 내부 공지
최근 내부 비판 여론 커지자 “혼란에 송구”
“복귀 여부 당장 결정은 불필요”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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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기대의원 총회 참석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의협 정기대의원 총회 참석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의대생들과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전공의 대표가 당장 돌아갈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내부 공지에서 “사태 해결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현재 정부의 보건의료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장 복귀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칫 한덕수 전 총리의 성급한 행보를 반복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단순히 싸우기 위함이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와 명확한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는 새 정부와 전향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태 해결이 지연되자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커졌고, 이에 정부와의 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전협이 사태 해결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선 기간에 정부·국회와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정치권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지만 ‘윤석열의 의료개혁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인사를 만나 결자해지를 요청했지만, ‘이젠 여당이 아니라 그럴 힘이 없다’는 무책임한 발언뿐이었다”고 했다.

또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만남을 가졌다”며 “요구안 절충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를 찾았으나, 실무적인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조만간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대화는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이 끝났지만, 의료 사태는 여전히 막막하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의료 사태 해결을 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위에 합류한 인사에게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라는 답만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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