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코로나 병상 80.8% 찼다…남은 중환자 병상 71개뿐

서울시내 코로나 병상 80.8% 찼다…남은 중환자 병상 71개뿐

김정화 기자
입력 2020-08-19 15:43
수정 2020-08-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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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71개면 환자 발생 속도에 대응 가능”
시민단체 “중환자 병상 하루 10~20씩 소진”
서울시, 서울대병원 “민간병원과 병상확보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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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질서유지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 등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 차려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2020. 8. 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질서유지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 등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 차려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2020. 8. 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세 자리 수로 증가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병상과 인력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벌써 80.8% 찼고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수도권에 71개뿐이다. 정부는 환자를 수용할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증세가 갑자기 악화될 수 있는 고령층 환자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공공병원 외에 민간병원의 병상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수도권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71개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아직 환자가 발생하는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증환자는 17일 9명에서 3명이 추가돼 18일 0시 기준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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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283명’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283명’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19 연합뉴스
시민단체의 의견은 다르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환자가 100명 발생하면 6명 정도가 중증환자로, 지금처럼 하루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면 10~20개의 중환자 병상이 소진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시내 치료 병상은 빠르게 줄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치료 병상 787개 가운데 636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이 80.8%”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담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서울 병상 가동률은 며칠 새 하루 10%포인트가량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폐쇄조치 내려진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폐쇄조치 내려진 사랑제일교회 성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해 단 이틀만에 13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
뉴스1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수도권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비응급환자 진료를 미루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제공하도록 정부가 집행을 강제해야 한다”면서 “특히 음압중환자실을 확보해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 충분한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서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서울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협의체’를 열어 민간의료기관 병상 확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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