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환자 증가속 병상 부족 심화…인천·광주 등 6곳 ‘0개’

코로나19 위중환자 증가속 병상 부족 심화…인천·광주 등 6곳 ‘0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9-11 10:56
수정 2020-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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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단 발병 후 위중증환자 급증
수도권도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2개, 경기 1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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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외상센터
국군외상센터 오는 9일 조기 개소하는 국군외상센터 병상.
국군의무사령부 제공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 병상은 계속 줄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가 6명 늘어 총 17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집단 발병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위중증환자는 10명대에 불과했으나 이후 고위험군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위중증환자 증가로 치료병상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집계 결과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 534개 중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37개에 불과했다. 이 중 환자가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33개뿐이다. 지난 9일 입원가능 병상 39개, 즉시 가용 병상은 35개에서 2개씩 줄어든 것이다. 더욱이 인천·광주·대전·강원·전북·경북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단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다.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도 전체 중증환자 병상은 서울 196개, 인천 53개, 경기 77개 등 모두 326개지만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2개, 경기 1개뿐이다.

한편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확진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4100개 중 2280개가 이용 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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