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사기성 CP 발행 혐의 전면 부인

현재현, 사기성 CP 발행 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4-02-27 00:00
수정 2014-02-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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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판준비기일 - 변호인 “공소사실 파악 중” 정진석 前사장 측 “공모 안 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기성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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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회장 연합뉴스
현재현 회장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위현석) 심리로 2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현 회장 측 변호인은 “자세한 의견은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관련 내용을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현 회장 측 변호인은 “현재 공소사실 전반을 파악하는 중이기 때문에 현 회장과 의견 교환이 돼야 구체적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련 기록이 50여책에 이를 정도로 방대해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내는 데만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 측 변호인도 “사기성 CP 발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도 “동양증권은 CP를 발행한 회사가 아닐뿐더러 발행하는 회사채의 만기 상황 능력에 대해 현 회장과 사전에 교감하면서 범행을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함으로써 개인 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 3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계열사에 6652억원 상당을 부당 지원하고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와 횡령·배임수재 등의 개인 비리 혐의도 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3월 5일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4-02-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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