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덕수 전 STX회장 금품로비 정황 포착

檢, 강덕수 전 STX회장 금품로비 정황 포착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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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사장에 억대 건넨 혐의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한국무역보험공사 고위 임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구체적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 유모(64)씨가 STX측으로부터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무역보험공사가 STX그룹에 각종 보증과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무역보험공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주로 STX조선해양과 STX팬오션 등 조선·해운 부문 계열사들이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009년 6월 영업이익을 부풀린 허위 재무제표를 제시하고 무역보험공사로부터 4천억원을 대출받았다.

유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STX그룹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이희범(65) 전 STX건설·중공업 회장과 같은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이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확인한 뒤 조만간 유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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