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제작사, 아마추어 자막제작자 15명 집단 고소

미드 제작사, 아마추어 자막제작자 15명 집단 고소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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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와 20세기폭스 등 미국의 거대 제작사 6곳이 국내에서 미국드라마(미드)의 한글 자막을 만들어 유포한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들을 집단 고소했다.

2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해 인터넷 카페 4곳에서 자사의 영상물에 대한 자막을 대량으로 유포한 ID 15개를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자막 제작자 15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의 한글 자막을 직접 제작하거나 입수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자막은 대부분 미드와 관련된 것이고 영화 자막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막은 2차 저작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원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 공유하면 처벌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입건된 자막 제작자들은 빠른 시간 안에 대량으로 자막을 퍼뜨려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6-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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