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혐의’ 권은희 의원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위증 혐의’ 권은희 의원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5-07-31 07:44
수정 2015-07-31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처벌받게 하려고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권은희(4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검찰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고 31일 새벽 귀가했다.

권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이날 오전 3시20분께까지 17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검사)는 김 전 청장에 대한 법정진술의 근거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권 의원은 “김 전 청장이 증거분석 결과물 회신을 지연시키는 등 국정원 수사를 방해한 것은 사실”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012년 12월 국정원의 ‘댓글 의혹’ 사건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다. 그는 경찰의 국정원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청장이 전화를 걸어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보류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법원은 그러나 권 의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김 전 청장의 1∼3심에서 내리 무죄를 선고했다.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작년 7월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권 의원과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들의 진술, 김 전 청장의 수사기록과 판결문 등을 분석해 권 의원이 고의로 거짓 증언을 했는지 판단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