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원, 비아그라 ‘마름모꼴 모양’ 독점사용 권리 인정

특허법원, 비아그라 ‘마름모꼴 모양’ 독점사용 권리 인정

입력 2016-01-25 20:04
수정 2016-01-25 2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미약품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를 상대로 상표등록 취소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특허법원 제4부(이정석 부장판사)는 25일 한미약품이 화이자를 상대로 “비아그라의 ‘푸른 마름모꼴 모양’을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화이자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재판과정에서 “화이자는 ‘마름모꼴 모양’에 관해서만 상표를 등록했으나 비아그라에는 항상 ‘화이자’나 ‘비아그라’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며 “비아그라는 등록된 상표권을 있는 그대로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의 주장을 받아들였으나 2심 격인 특허법원은 특허심판원 심결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약에 글자를 새긴 것만으로 푸른 마름모꼴 상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보는 건 지나치다”고 판시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판결은 등록상표에 약간 변형을 줘 사용해도 취소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유사 특허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