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 수사…사장 소환조사

檢, 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 수사…사장 소환조사

입력 2016-05-16 10:30
수정 2016-05-16 1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부증권 회삿돈 700억 지원해 인수 도운 배임 혐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2013년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와 관련해 고발된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에게 17일 출석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고 사장은 2013년 동부그룹이 대우일렉을 인수할 때 동부증권 자금 700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말 고발됐다.

인수 당시 투자자 중 한 명인 이모씨는 김준기 회장과 고 대표 등이 동부증권 회삿돈 700억원을 유용해 일부 재무적 투자자에 자금을 대줘 위장 인수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동부그룹이 대우일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동부증권을 통해 자금을 우회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을 2천700억여원에 인수해 ‘동부대우전자’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시켰다. 인수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김 회장의 신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준기 회장도 피고발인에 포함된 만큼 조만간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고 사장을 조사한 이후 김 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 측은 “이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