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없었던 최태민 일가…조순제 “朴대통령에 뭉텅이 돈 들어왔다”

재산 없었던 최태민 일가…조순제 “朴대통령에 뭉텅이 돈 들어왔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02 15:10
수정 2016-11-02 15: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산 없었던 최태민 일가…조순제 “朴대통령에 뭉텅이 돈 들어왔다”
재산 없었던 최태민 일가…조순제 “朴대통령에 뭉텅이 돈 들어왔다” 채널A 캡처
3000억 원 대에 이르는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영적 멘토로 알려진 고 최태민씨가 권세를 이용해 챙긴 돈이 종잣돈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일 채널A가 입수한 최태민씨의 의붓아들 조순제씨의 녹취록에 따르면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 초반까지도 재산이 없었다.

조씨는 “(박 대통령을 만나기 전 최태민 일가의 형편은) 아주 어려웠다.생활 자체가 어려웠다”며 “재산이 없었다”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최순실 씨의 자매들이 재산을 축적한 시점을 묻는 질문도 나온다.

조 씨는 “어떤 사람이 줬는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뭉텅이 돈이 왔다”며 “그걸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심부름하는 사람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 돈을 최태민씨를 비롯한 최씨 일가가 관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총재를 맡았던 구국선교단과 관련해 “돈은 철저히 최태민이 다 관리했다”며 “박 대통령이 절대 누구한테 맡기지 말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