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권력’ 안봉근 檢 출석…문건유출·프리패스 집중 추궁

‘문고리 권력’ 안봉근 檢 출석…문건유출·프리패스 집중 추궁

입력 2016-11-14 09:38
수정 2016-11-14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에서 말씀드릴 것”…일단 참고인, 피의자 전환 가능성

이미지 확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 전 비서관은 이 날 정해진 시간을 피해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 전 비서관은 이 날 정해진 시간을 피해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사는 안봉근(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등과 관련해 14일 오전 10시 안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 검찰청사에 나온 안 전 비서관은 “검찰에 올라가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국정개입을 도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청와대 문서의 보안책임자인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이달 6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친 인물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15일이나 16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박 대통령의 역할 등을 뒷받침하는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일단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