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뇌물공여 혐의

‘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뇌물공여 혐의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4 09:04
수정 2017-0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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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02.0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자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씨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4일 새벽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새벽에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박 대표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가방,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한 대가로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아내는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에게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여러 차례 전달했고, 금액은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근 안 전 수석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영장심사에서 안 전 수석 부부에게 금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안 전 수석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이 ‘아내가 명품가방을 좋아한다’며 사실상 먼저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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