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 특검 출석…특검 “조사중 피의자 전환 가능성”

안봉근 특검 출석…특검 “조사중 피의자 전환 가능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20 17:08
수정 2017-02-20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안봉근 특검 출석
안봉근 특검 출석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20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 2. 2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헌법재판소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사실상 잠적 의혹을 받아왔던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비서관은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왔다. 안 전 비서관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었다.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은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을 출입시켰는지’,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제2 부속비서관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비선’ 의료진 등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특검팀은 ‘주사 아줌마’로 거론돼 온 백모(73·여)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백씨가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원론적으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친 인물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