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용복 특검보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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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우 전 수석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그 면면이 드러났다.
특검팀은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우 전 수석 수사팀 구성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이용복(56·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와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의 심문에 참석하고자 특검사무실을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김태은(45·31기) 부부장검사와 이복현(45·32기) 검사도 함께였다.
검찰 출신인 이 특검보는 서울지검 특수부 근무 경력이 있다. 이어 사법연수원 교수, 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할 때 ‘특수수사론’을 강의했고, 2012년 ‘디도스(DDoS) 사건’ 특검보로 참여한 특검 유경험자다.
양 부장검사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근무 경력이 있다. 대검 디지털수사과장과 사이버수사과장을 연달아 맡는 등 사이버 증거 수집 및 분석에 일가견이 있다.
김 검사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 검사는 윤석열 수사팀장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수사를 함께했다.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이 검사는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다. 국외연수 기회를 마다하고 특검팀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특검팀에게 가장 어려운 수사로 꼽혀왔다.
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친정인 검찰과 법무부를 건드려야 하는 부담과 여전히 건재한 ‘우병우 사단’ 탓에 혹시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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