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영장심사 종료…오후 2시 재개

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영장심사 종료…오후 2시 재개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30 13:45
수정 2017-03-30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전직 국가원수로는 헌정 사상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영장실질심사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심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2017. 03.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검찰과 변호인단 사이의 치열한 공방 속에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심사를 진행하다 오후 1시 6분쯤 휴정했다. 오후 심사는 2시부터 다시 시작된다.

박 전 대통령은 휴정 때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휴정 시간에 321호 법정 옆 대기실에서 변호인들과 같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정 직후 박 전 대통령의 경호원이 김밥 도시락 3개를 들고 법원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점심에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통상 3∼4시간 진행되는 영장심사에서는 휴정을 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다.

지난달 16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심사 때 한차례 휴정한 게 거의 유일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7시간 30분에 이르는 역대 최장 시간 영장심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이 부회장의 최장 시간 기록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에 진행된 영장심사는 검찰 측이 먼저 범죄사실 요지와 구속 필요성을 등을 주장하고, 변호인단이 이를 반박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들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이 13개에 이르고,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돼 이날 영장심사도 상당 시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 결과는 12만쪽 상당의 수사 기록과 변호인 의견서 등의 검토를 거쳐 31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