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구속 열흘 만에 김관진처럼 적부심 청구…27일 심사

우병우, 구속 열흘 만에 김관진처럼 적부심 청구…27일 심사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26 14:45
수정 2017-12-26 15: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형사51부 신광렬 수석부장이 재배당 요청해 형사2부가 담당

구속기소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법원에 보석 청구

검찰의 세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민정수석이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전 수석 측은 25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지난 1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된 지 열흘 만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구속이 합당한지에 대한 심문은 27일 오후 2시 형사2부(이우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원래 중앙지법 사무분담상 구속적부심 심사는 형사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가 담당하지만, 재판장인 신 수석부장이 사건 재배당을 요청했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신 수석부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및 사법연수원 동기다.

앞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과 석방 결정은 신 수석부장이 맡았다.

요청에 따라 형사5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1부에 재배당해야 하지만 이 부의 재판장이 휴가 중이어서 형사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2부로 최종 재배당됐다. 형사2부는 형사단독 사건의 항소심을 처리하는 재판부다.

형사2부 재판장인 이우철(54·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두 차례(4년) 근무하는 등 법리가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구속한 직후인 18∼19일 두 차례 불러 과학계나 교육계의 비판적 인사들을 상대로도 국정원을 동원해 불법 사찰하고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 등을 보완 조사했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이후 국정농단 사건 관련 1심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조사에 불응했고,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변호인 동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조사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에 앞서서는 김관진 전 장관이 11일 만에, 임관빈 전 실장이 13일 만에 연달아 구속적부심을 거쳐 석방된 바 있다.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한 의혹을 받는 이종명 전 3차장도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형사합의51부에서 기각됐다.

한편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에서 핵심 역할을 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은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다.

민 전 단장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심문을 통해 검찰과 민 전 단장 측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석방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