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윤건영·백원우 수사…제보자 자수서 제출

진척 없는 윤건영·백원우 수사…제보자 자수서 제출

오세진 기자
입력 2020-09-16 22:32
수정 2020-09-17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2020.6.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2020.6.16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재직 당시 회계 담당 직원을 백원우 전 국회의원실 인턴사원으로 허위 등록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가 16일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석 달 넘도록 참고인을 부르지 않는 등 수사에 진척이 없자 본인의 죄를 자백하며 수사를 촉구한 것이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지난 6월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을 각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고발해 사건이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으나 지난 8월 말 검찰 인사로 담당 검사가 바뀌었다.

2011년 7월 미래연 회계 담당 직원이었던 김모(34)씨는 17쪽 분량의 자수서에 백 전 의원의 제안으로 의원실에 허위 취업해 국회사무처로부터 5개월 동안 총 545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적어 냈다.

이와 함께 김씨는 윤 의원 지시로 본인 명의 통장을 개설해 1100만원을 입금하고, 지자체로부터 받은 용역비 등 3000여만원을 자신의 차명계좌에 입금하는 등 회계 부정을 도운 사실을 밝히고 입출금 내역 등을 첨부해 제출했다. 김씨는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사건을 검토 중인데 다른 사건이 밀려 있어 못 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0-09-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