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진상조사… 세월호 특검, CCTV 조작 실체 밝힐까

9번째 진상조사… 세월호 특검, CCTV 조작 실체 밝힐까

진선민 기자
입력 2021-05-13 22:30
수정 2021-05-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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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특검 “증거 따라가면 진실 도달”
유가족 면담 시작으로 본격 수사 돌입
두 달간 ‘조직적 자료 조작’ 수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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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오른쪽) 4·16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빌딩에서 열린 세월호 특검 사무소 현판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석표 사무국장, 서중희 특별검사보, 주진철 특별검사보.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현주(오른쪽) 4·16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빌딩에서 열린 세월호 특검 사무소 현판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석표 사무국장, 서중희 특별검사보, 주진철 특별검사보.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현주(사법연수원 22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팀이 13일 유가족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4년 첫 검찰 수사 이후 이번이 9번째 진상조사다. 앞선 조사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세월호 폐쇄회로(CC)TV·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자료 조작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참사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억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그 반증이 세월호 참사의 증거 조작을 규명하기 위한 우리 특검의 존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진실에 도달할 것”이라며 “CCTV 조작 의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현판식을 마친 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면담을 진행했다. 유가족은 “원활한 소통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특검법이 통과된 후 지난달 2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지부장 출신 이 특검이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꾸려졌다. 특검보로 서중희(33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 주진철(28기) 변호사가 합류했고, 파견 검사 5명의 인선도 마무리됐다.

앞으로 두 달간 특검팀이 주력할 수사 대상은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한 조직적 자료 조작 여부다. 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참사 당일 CCTV 복원 영상파일이 위·변조된 정황이 있고 바닷속에서 DVR 본체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바꿔치기된 의혹이 있다”면서 특검을 요구했다. 2014년 8월 검찰이 복원한 CCTV에는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어 참사가 발생한 시점 3분 전까지의 영상만 존재해 의혹이 잇따랐다. 특검팀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특검 활동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9번째 조사로 그간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진 만큼 새로운 실체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지난 1월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1년 2개월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검에 인계한 DVR 조작 의혹을 제외한 13개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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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2021-05-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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