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해 피격’ 서주석 전 靑안보실 1차장 소환

檢 ‘서해 피격’ 서주석 전 靑안보실 1차장 소환

강병철 기자
입력 2022-11-16 20:48
수정 2022-11-17 06: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주석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서울신문DB
서주석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서울신문DB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가 16일 서주석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 고위급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서 전 차장을 상대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피격된 당시 안보실의 의사결정 과정을 캐물었다. 서 전 차장은 피격 다음날인 그해 9월 23일 새벽 1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자진 월북’ 방침을 정하고 이와 배치되는 관련 첩보를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 등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당시 퇴근한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 밈스에 올라간 보고서 60건을 지우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지시에 따라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서 전 차장이 소환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서 전 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2-11-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