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세훈 여론조사 의혹’ 조사 계속…明 측 “7차례 만남 중 6차례 장소·시기 특정”

檢 ‘오세훈 여론조사 의혹’ 조사 계속…明 측 “7차례 만남 중 6차례 장소·시기 특정”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5-03-07 11:12
수정 2025-03-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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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창원지검서 연이틀 조사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
김영선 전 의원 대질 신문·진술 신빙성 등 확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창원지검에서 명태균(55·구속)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해 명씨와 오 시장 만남 횟수·장소, 김영선 전 의원 동석 여부, 대질 신문 등을 통한 진술 신빙성 확인 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창원지검 앞에서 만난 명씨 측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전날 조사 내용을 두고 “(오세훈 시장과 명씨 만남 관련해) 장소와 시기 동석자, 이런 부분을 좀 특정했다”며 “김영선 전 의원과 대질신문도 있었다. (명씨가 오 시장과 만났다는 7차례 중) 김 전 의원이 동석한 경우가 있었기에 김 전 의원 대질신문을 통해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만났느냐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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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뉴스1


오 시장과 관련한 의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하고,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그 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두고 명씨는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 시장은 명씨와 만난 건 2차례 정도이고 2021년 2월 말부터는 관계가 단절됐다고 말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적도, 비용 대납 사실도 없다고 반박한다.

여 변호사는 “7차례는 만남 횟수는 명씨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고 이 중 1차례만 아직 날짜 특정이 안 됐다”며 “오 시장이 명씨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한 건도 있는데 그 부분도 같이 조사가 이뤄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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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형 변호사가 7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5.3.7. 이창언 기자
여태형 변호사가 7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5.3.7. 이창언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씨 재판도 계속
변호인 “추가 증거 분석, CCTV 일부 열람”
황금폰 돌려받으면 상의 후 전체 공개 의사도
이날 여 변호사는 다가올 명씨 재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명씨는 서울중앙지검 수사와는 별개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이달 24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여 변호사는 “추가로 검찰에서 제출한 증거가 있는데, 그 부분 분석이 조금 덜 됐다. 이른 시간 안에 정리해서 다가올 공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황금폰(명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폐기를 사주했다’는 명씨 주장과 관련, 검찰 조사 CC(폐쇄회로)TV 열람·공개 여부에는 “검찰에서 일단 열람시켜줬고, 일부 열람을 했다”며 “다만 정확하기 수기로 기록할 수 있는 환경 등이 아니었던 까닭에 모두 열람하진 못했다. 추후 날짜를 잡아 다시 한번 더 열람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여 변호사는 또 황금폰(명씨 사용 휴대전화 3대)와 USB 가환부 신청은 했고 아직 돌려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혹 황금폰 등을 돌려받는다면 명씨와 상의를 거쳐 전체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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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과 관련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명씨가 윤 대통령을 돕고자 81차례 3억 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시행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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