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 올 여름 원인모를 최악 급감

북극 빙하, 올 여름 원인모를 최악 급감

입력 2011-08-22 00:00
수정 2011-08-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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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북극 빙하의 면적이 사상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올해 북극 빙하의 면적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급격히 감소해 오는 9월 사상 최소값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밝혔다. 북극 빙하 면적은 보통 3월에 최대 크기에 도달한 뒤 9월에 최소를 나타낸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둘째주에 최대 면적(15.49*106 km2)을 기록했는데, 최근 9년 간 평균치보다 작았다.

북극 빙하는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8월 둘째주 현재 평년 대비 48만8천km2(한반도 2배) 정도 작아진 상태다.

북극 빙하의 면적 변화를 3∼4주 정도 선행해 알 수 있는 빙하 표면의 거칠기가 지난 7월 중순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오는 9월 북극 빙하 면적이 역대 최소값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올 여름철의 빙하 분포는 역대 최소 빙하 면적을 기록했던 2007년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베링해와 스칸디나반도를 이으면서 북극 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랍테프해의 빙하가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빠른 7월 중에 이미 녹았으나 2007년에는 일찍 녹았던 동시베리아해의 빙하는 아직 녹지 않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빙하 면적이 점점 작아지는 추세에 있지만 올해 특히 작아지는 구체적 원인을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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