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에서 처음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31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새로운 시작, 아름다운 궤적 2002년 한국형 우주발사체 사업계획이 수립된 지 11년. 오랜 기다림은 염원이 됐다. 그 염원이 30일 세계 11번째 ‘우주클럽’ 진입으로 현실화됐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박차고 나가 용틀임의 궤적을 남기며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 러시아와 합작해 개발한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이르면 2018년으로 예상되는 순수 국산 로켓 발사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다.<니콘 D-3 200㎜ F11 셔터스피드 1/500 ISO400 129 cut Startrails 프로그램 이용 합성>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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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아름다운 궤적 2002년 한국형 우주발사체 사업계획이 수립된 지 11년. 오랜 기다림은 염원이 됐다. 그 염원이 30일 세계 11번째 ‘우주클럽’ 진입으로 현실화됐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박차고 나가 용틀임의 궤적을 남기며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 러시아와 합작해 개발한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이르면 2018년으로 예상되는 순수 국산 로켓 발사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다.<니콘 D-3 200㎜ F11 셔터스피드 1/500 ISO400 129 cut Startrails 프로그램 이용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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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나로과학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 나로호 사업의 성공이 최종 확인됐다.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정해진 타원 궤도를 돌아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난 31일 오전 3시 28분 첫번째 교신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RF(주파수) 장비를 이용, 이날 오전 3시 27분 통신 신호를 받은 지 1분 뒤인 28분부터 43분까지 15분동안 위성의 전파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했다.
신호를 받았다는 것은 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은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전송받아 나로과학위성의 상태가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지상국 연구원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일부 연구원은 긴장이 풀린 듯 눈을 감고 감격의 순간을 음미하기도 했다.
나로과학위성은 30일 발사 1시간 26분 뒤인 오후 5시26분부터 10분간 노르웨이 지상국에서 정상적으로 위성의 비콘 신호를 수신, 성공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첫 교신 당시 위성의 고도각이 낮아 정확한 자세 제어 정보 등은 위성과 지상국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다음 교신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오전 5시10분부터 27분까지 17분간 2차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때 지상국과 위성과의 최소 거리는 1천300㎞다.
센터는 두번째 교신 이후 위성이 완벽하게 정상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위성의 상태를 점검하고 임무 명령을 전달하는 초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서곤 우주기술과장은 “정부는 이번 나로과학위성 발사성공을 발판으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우주개발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확보한 발사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간 하루에 14바퀴 지구를 돌며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고 반작용휠, 펨토초레이저, 영상센서 등 국산화 부품을 우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나로과학위성은 하루 전인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뒤 9분만에 고도 2천50㎞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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