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우주에 머물면서 식물의 꽃을 피우는 ‘개화 실험’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영화 ‘마션’의 주인공처럼 우주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일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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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인 스콧 켈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켈리는 트위터에 “우주에서 자란 첫 번째 꽃을 선보인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기르는 백일홍 사진을 올렸다. 2014년 5월 ISS에 설치된 ‘채식주의자 연구실’에서 파종된 이 꽃은 식용이 가능해 샐러드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ISS 측은 “백일홍은 키우기가 어려운 식물”이라며 “이는 상추나 토마토도 재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ISS 우주인들은 앞서 로메인 상추와 채소의 일종인 아루굴라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으나 식물의 꽃을 피운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