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약물 생태계 질서 파괴

무심코 버린 약물 생태계 질서 파괴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6-16 17:24
수정 2021-06-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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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는 지금]

무심코 버린 약물이 동물행동이상, 생태계 파괴 가져온다
무심코 버린 약물이 동물행동이상, 생태계 파괴 가져온다 하수구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약물들이 토양이나 강으로 흘러들어가서 동물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 제공
미국 플로리다대, 뉴욕 케리 생태계연구소, 호주 모나시대 공동연구팀은 하수구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약물들이 토양과 강으로 흘러들어가 생물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생태계 질서가 파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코스피어’ 6월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항우울제에 노출된 민물가재와 그렇지 않은 민물가재를 인공개울에 넣은 뒤 포식자를 만났을 때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항우울제에 노출된 가재는 포식자와 맞닥뜨려도 피하지 않다가 잡아먹히는 것이 관찰됐다. 무심코 버린 약물이 생태계 질서를 교란시킬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이번 연구 결과를 볼 때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처리할 때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6-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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