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 “지단,사과 안할래?”

마테라치 “지단,사과 안할래?”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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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 도중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머리로 들이받았던 마르코 마테라치(37.이탈리아)가 “지단이 사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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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7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이탈리아-프랑스 결승전에서 프랑스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06년 7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이탈리아-프랑스 결승전에서 프랑스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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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일간지 리퍼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단의 행위에 여전히 화가 나있다.올해 6월에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하면서 남아공 월드컵은 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1-1로 맞선 연장 후반 지단이 갑자기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가 이겼다.

 마테라치는 전반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반칙을 저질러 역적이 될 처지에 내몰렸다가 이후 직접 동점골까지 넣고 연장 후반에는 지단까지 퇴장시키는 활약으로 이탈리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마테라치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단의 박치기는 최근 앙리의 핸드볼 반칙과 마찬가지로 축구의 역겨운 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나는 당시 징계를 받았지만 앙리에 대해서는 아무 징계가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테르 밀란 소속인 마테라치는 최근 201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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