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만리장성 넘은 성남, 16강 보인다

[AFC 챔피언스리그]만리장성 넘은 성남, 16강 보인다

입력 2010-03-24 00:00
수정 2010-03-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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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가 하루 사이 두 경기에서 중국 슈퍼리그를 제쳤다.

성남은 23일 아시아추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풀리그에서 베이징 궈안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역전승을 거뒀다. 4개 팀끼리 홈 앤드 어웨이로 조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에도 파란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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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성남의 라돈치치가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뽑은 뒤 포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성남의 라돈치치가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뽑은 뒤 포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러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각각 2-0으로 꺾었던 성남은 무실점 행진엔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을 내달린 성남은 승점 9점째를 챙기며 2위 베이징(승점 6점·2승1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K-리그 2승1무를 포함, 올 시즌 6경기 무패행진을 벌였다.

성남은 전반 17분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출신 수비수 모리스 로스에게 일찌감치 골을 내줬다. 그러나 중국 팀에게 홈 경기를 내줄 순 없었다. 올해 경남FC에서 옮긴 단신 공격수 송호영(175㎝)은 0-1로 끌려가며 홈팬들의 속을 태우던 후반 37분 동점골로 분위기를 되돌렸다. 몰리나가 아크 정면에서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송호영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았다. 송호영은 4분 뒤 역전골 어시스트도 올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장신 스트라이커 라돈치치(192㎝)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차 넣었다.

인저리타임 땐 미드필더 조재철이 베이징의 숨통을 끊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베이징 골키퍼 양지의 퇴장으로 얻은 프리킥 때 미드필더 몰리나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온 뒤, 조재철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G조 수원은 중국 원정에서 후반 2분과 16분 호세모따의 릴레이 골로 허난 지안예를 2-0으로 꺾었다. 수원은 승점 7점(2승1무)으로 일본의 감바 오사카(승점 5점·1승2무)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3-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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