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어버이날 효도 홈런”

“김태균, 어버이날 효도 홈런”

입력 2010-05-09 00:00
수정 2010-05-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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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효도한 시즌 9번째 홈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해결사 김태균(28)이 8일 오릭스와 경기에서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3점포를 쏘아 올린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이 한국의 어버이날에 터진 효도 홈런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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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연합뉴스
김태균

연합뉴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9일 인터넷판에서 김태균이 11경기 연속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면서 최근 7경기에서 7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에 해마다 꽃을 선물로 드렸지만 (올해는) 대신 홈런으로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라는 김태균의 소감을 곁들였다.

 김태균은 어버이날이던 이날 부모님께 적시타로 선물하려는 욕심에 1회와 3회 득점권에서 힘이 들어간 나머지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특대 포물선으로 마침내 목표를 이뤘다.

 이 신문은 부모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일 니혼햄과 경기에서는 3점포와 솔로포 등을 잇달아 쏘아 올리며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첫 아치를 신고했고 이후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았다고 소개했다.

 또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김태균이 오릭스 버펄로스를 제물로 홈런 3방 포함,17타수9안타 7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우연히 컨디션이 좋을 때 다시 교세라돔을 찾았다.”라면서 페이스가 좋은 원동력에 대해 “(오사카에서는) 한국말로 얘기하면서 비빔밥 등 한국요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는 니시무라 노리후미 지바 롯데 감독은 지난달 오사카 원정 때 김태균에게 힘을 주고자 재일동포가 많은 오사카 시내의 한국식당을 소개하는 등 ‘일등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16타점을 쓸어 담아 37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2위에 오르는 등 김태균은 5월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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