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컵대회] ‘포스트 허정무’ 수장 자존심 대결

[포스코컵대회] ‘포스트 허정무’ 수장 자존심 대결

입력 2010-07-14 00:00
수정 2010-07-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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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골로 증명해 보이겠다.”(최강희 전북 감독) -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겠다.”(김호곤 울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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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로브렉에 기대

남아공월드컵의 열기가 국내 프로축구 그라운드로 옮겨진다. 포스코컵대회 8강전.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컵대회 8강전은 단판 승부인 만큼 8개팀은 총력전을 통해 이번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 감독과 김 감독은 ‘포스트 허정무호’의 수장으로 하마평에 오른 사령탑이라 이번 경기는 팬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최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FA컵까지 본선에 진출, 우승할 기회를 많이 얻었다.”면서 “지난 주말 대구전(4-0 승)에 이어 골 폭풍으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지난 주말 재개된 K-리그 정규리그에서 후반 투입된 이동국이 두 골을 터트리고, 로브렉이 두 골을 보태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최태욱은 도움을 두 개나 배달하면서 공격수들의 골 사냥을 거들었다.

●울산 오르티고사 등 전력 보강

이에 맞서는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원정 무패(2승1무)를 거두고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에 차 있다. 전북과의 역대 통산 전적은 곱절이나 앞선 31승13무15패. 김호곤 감독은 “전북은 공수의 균형이 잡히고 빠르게 경기를 운영하는 위협적인 팀이다. 이동국과 루이스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강하다.”면서 “그러나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고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던 공격수 오르티고사를 비롯해 수비수 이재성·이원재가 복귀해 전력이 보강됐고, 노병준과 고창현 등 공격 자원이 합류하면서 팀전력이 올라섰다는 평가다. 다만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이 남아공월드컵 때 당한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점이 못내 아쉽다.

수원의 새 사령탑 된 윤성효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원정 데뷔전을 치른다. 수비형 미드필더 송종국이 해외이적을 추진하면서 생긴 수비공백이 아쉽다. 또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사령탑 취임 이후 아직 수원을 꺾어본 적이 없어 이번에야말로 ‘수원 징크스’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K-리그 초반기 돌풍의 주인공인 경남과 제주가 창원에서 맞붙고, 전반기 막판 주춤했던 서울은 대구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7-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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