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황재원, 어렵게 뽑았는데...”

조광래 감독 “황재원, 어렵게 뽑았는데...”

입력 2010-08-09 00:00
수정 2010-08-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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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게 뽑았는데 안타깝습니다”나아지리아 평가전(11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을 통해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좌절된 황재원(수원)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조 감독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발목을 다친 황재원에게 대표팀 소집훈련에 오지 말라고 통보했다”며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을 통해 제대로 평가를 해보고 싶어서 어렵게 뽑았는데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황재원은 지난 7일 치러진 인천과 K-리그 정규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유병수(인천)와 함께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었다.

 황재원은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1차 진단이 나왔지만 발목 내측 인대가 늘어나 이날 오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조광래 감독은 7일 수원-인천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면서 황재원의 부상 장면을 지켜봤고,선수에게 무리하게 대표팀에 합류하지 말라는 통보를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끝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황재원은 조광래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나서 재평가의 기회를 받는듯했지만 ‘부상 악령’으로 또 한 번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조 감독은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요원으로서 황재원과 조용형(알 라이안)을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이란과 평가전(9월7일)에 황재원을 다시 부를 수도 있겠지만 부상 정도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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