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개막전 풀타임 활약…셀틱 1-0 승리

차두리, 개막전 풀타임 활약…셀틱 1-0 승리

입력 2010-08-14 00:00
수정 2010-08-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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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으로 이적한 축구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차두리(30)가 리그 개막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차두리는 14일(한국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칼레도니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0-2011 시즌 개막전에서 인버네스 CT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

차두리는 그의 리그 공식 데뷔전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등번호 11번이 달린 연두색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서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했다.

전반 29분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대 정면으로 상대 수비수를 달고 쇄도하는 등 초반부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차두리는 경기 내내 특유의 스피드와 파워넘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반 41분 공격지역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 영리하게 코너킥을 유도하고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슛까지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으로 공수 양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후반 5분에는 골대 정면으로 돌진하는 동료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넣는 등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수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으며 수비시에도 상대 선수에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몸싸움을 하는 근성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차두리는 후반 43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번개같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록 인버네스 골키퍼 라이언 에슨의 선방으로 막히긴 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한 장면이었다.

닐 레넌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에 힘입어 셀틱으로 둥지를 옮긴 차두리는 이날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이후 경기에서 무난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대표팀 평가전을 치르고 팀에 복귀한 기성용은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는 1-0 셀틱 승리로 끝났다. 전반전에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던 셀틱은 후반 16분 패트릭 맥코트의 결승골로 승리를 안았다.

션 말로니가 페널티 지역 왼편에서 내준 공을 이어받은 맥코트는 아크 정면으로 돌진하면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렸다. 몸을 날려가며 시도한 슛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공세를 늦추지 않고 끝까지 인버네스 골문을 두드린 셀틱은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이 골을 무사히 지켜 시즌 개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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