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9안타 대폭발…4위 굳히기

롯데, 19안타 대폭발…4위 굳히기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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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신나는 5연승을 달리고 4위를 굳혔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19안타를 몰아쳐 14-4로 크게 이겼다.

 2년 만에 SK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등 이번주 5연승을 달린 롯데는 55승3무53패(무승부=패배)로 승률 5할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또 이날 패한 5위 KIA(50승61패)와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면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는 삼성과 홈경기에서 0-4로 끌려가다 6회 안치홍과 나지완의 투런포로 4-4 동점을 이뤘지만 8회 불펜진이 무너져 4-6으로 패했다.

 삼성 계투진은 5회까지 앞섰을 때 49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롯데가 남은 22경기에서 반타작을 한다는 가정하에 KIA가 롯데를 앞서려면 잔여 22경기에서 17승 이상을 거둬야 하는 어려운 처지여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3타수3안타를 때리고 타점과 득점을 각각 2개씩 보탰다.

 볼넷도 2개를 얻어 100% 출루한 이대호는 타율(0.365),홈런(40개),타점(118개),최다안타(152개),득점(88개),출루율(0.438),장타율(0.679)에서 모두 1위를 달려 사상 첫 공격 7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롯데의 무서운 공격은 이날 5회와 6회 대폭발했다.

 1-0으로 앞서던 5회 이대호의 우중간 안타와 박종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전준우가 좌측 펜스로 2점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6회에도 2사 후 연속 3안타와 볼넷,2루타 등을 묶어 4점을 보탰고 9-3으로 승부가 기운 8회에도 손아섭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로 5점을 뽑고 승부를 갈랐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카림 가르시아를 대신해 5회부터 대타로 나온 박종윤은 3타수3안타를 때리고 5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전준우도 5타수4안타 4타점을 수확하고 박종윤과 승리를 쌍끌이했다.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은 7⅔이닝을 3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홈플레이트에서 급격하게 가라앉는 싱커를 주무기로 던지는 이재곤은 이날 땅볼 타구로 아웃카운트를 16개나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SK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6회 대거 7점이나 뽑아내면서 한화를 11-5로 따돌리고 지긋지긋한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2회와 6회 솔로포를 두 방이나 터뜨린 안방마님 조인성의 맹타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제압했다.

 봉중근은 7이닝을 2점으로 막고 10승(8패)째를 올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한편 2010 프로야구는 이날까지 446경기를 치른 가운데 501만 8천238명의 관중을 동원,역대 최소경기 관중 500만명을 돌파했다.이 부문 종전 기록은 1995년 세운 447경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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