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정재욱, 추석씨름 태백급 깜짝 우승

무명 정재욱, 추석씨름 태백급 깜짝 우승

입력 2010-09-20 00:00
수정 2010-09-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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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대구시체육회)이 2010 추석씨름장사대회에서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올랐다.

 정재욱은 20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태백급 결승전(80㎏ 이하.5전3선승제)에서 이병주(증평군청)와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정재욱은 올해 동아대를 졸업한 뒤 대구시체육회에 입단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하지만 지난 8월 전국선수권대회 경장급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뒤 추석장사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정재욱은 첫번째 판에서 집요하게 배지기를 시도하며 이병주를 모래판에 뉘였지만 이후 두판을 맥없이 내주며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넷째판에서 들배지기를 들어온 이병주를 되치기해 2-2 균형을 맞춘 정재욱은 마지막판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장외 선언 후 11초를 남기고 재개된 경기에서 정재욱은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이병주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결국 계체에서 체중이 가벼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태백급의 강자들이 초반부터 맞붙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지난 3월 청양장사에 오른 한승민(수원시청)이 2008년 이 대회 우승자 김수호(안산시청)를 꺾고 4강에 진출했지만 이병주에게 0-2로 완패했다.

 ▲태백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정재욱(대구시체육회)

 ▲1품= 이병주(증평군청)

 ▲2품= 최성국(울산동구청)

 ▲3품= 한승민(수원시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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