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이스터 거취 결정된 것 없다”

롯데 “로이스터 거취 결정된 것 없다”

입력 2010-10-06 00:00
수정 2010-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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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다”

배재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 4-11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꿈이 좌절된 직후 제리 로이스터(58) 감독의 거취 문제를 심사숙고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08년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롯데 지휘봉을 잡았던 로이스터 감독은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난다.

2008년 당시 2년 계약했던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롯데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구단이 원하면 재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그의 진로를 예측하기 어렵다.

로이스터 감독이 2001년부터 4년 연속 꼴찌를 포함해 20007년까지 하위권에 맴돌았던 롯데를 3년 연속 가을잔치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1999년 이후 11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염원을 끝내 풀지 못했다.

롯데는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3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 두산에 1차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했다. 2년 연속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올해에도 1, 2차전을 이기고도 3, 4, 5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내심 준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바랐던 롯데 구단으로선 실망스러운 눈치다.

그러나 롯데 팬들이 로이스터 감독의 재계약을 원하는 신문 광고를 낼 정도로 ‘부산 야구 열풍’을 일으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던 로이스터 감독에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어 구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결국 롯데는 최근 3년간 성적표와 팬들의 반응, 구단 고위층의 결심 등 과정을 거쳐 로이스터 감독의 진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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