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불씨’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불씨’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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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16점… KEPCO45 꺾고 대한항공 2경기차 추격

3전 4기 끝에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은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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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 현대캐피탈-KEPCO45전에서 문성민(위·현대캐피탈)이 임시형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 현대캐피탈-KEPCO45전에서 문성민(위·현대캐피탈)이 임시형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문성민과 헥터 소토의 스파이크 서브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하고 정확했다. 서브가 날아들 때마다 KEPCO45의 리시브 라인은 출렁거렸다. KEPCO45가 가까스로 받아 올려 공격을 시도해도 네트 앞에서는 ‘블로킹 대장’ 이선규가 철통같이 막아섰다. 이선규는 7개의 블로킹을 포함, 12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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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시작부터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KEPCO45가 13-10까지 추격해 오자, 소토와 문성민의 높고 빠른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전열을 가다듬은 KEPCO45는 하경민과 방신봉 등 센터진의 속공에 박준범의 스파이크를 더해 22-22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철규가 블로킹으로 KEPCO45의 추격을 막았고, 문성민이 오른쪽 강타로 세트포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KEPCO45가 앞서 갔다. 하지만 소토의 강서브와 이선규의 속공,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6-6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21-21 상황에서 집중력 싸움에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소토는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고, 문성민도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5승(3패)으로 선두 대한항공에 2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고, 오는 20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선두 탈환 가능성을 이어갔다. 반면 KEPCO45는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입의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2-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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