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엔씨소프트 야구단 고위직 고사

허구연, 엔씨소프트 야구단 고위직 고사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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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9구단’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엔씨소프트가 초대 단장 선임 작업에 나선 가운데 허구연(60) 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장 겸 MBC 해설위원이 엔씨소프트의 고위직 제안을 고사했다.

 허 위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9구단 창단을 앞둔 엔씨소프트에 들어가 어떤 직책을 맡는 것보다 외곽에서 돕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고사 배경을 설명한 뒤 ”엔씨소프트와 신생팀 연고지인 창원시의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허 위원에게 사장 또는 단장을 못 박지 않고 ‘고위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전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허 위원은 경남고,고려대,실업팀 상업은행,한일은행 등에 몸담으며 국가대표 4번 타자로 활약했고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1985년 10월 최연소(34세)로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 감독을 맡았으나 이듬해(1986년) 31경기에서 8승23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그해 5월11일 중도 퇴진했다.일본으로 야구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해 1987년 롯데 코치에 이어 1990년부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로 활동했다.

 정감 넘치는 말솜씨와 해박한 야구 지식을 자랑하는 그는 KBS에서 마이크를 잡은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과 함께 야구 해설가로 쌍벽을 이뤘고 현재 KBO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엔씨소프트는 허 위원이 고사함에 따라 야구단을 운영했던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초대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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