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는 ‘포르투갈 잔치’..4강에 세 팀 진출

유로파리그는 ‘포르투갈 잔치’..4강에 세 팀 진출

입력 2011-04-15 00:00
수정 2011-04-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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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클럽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티켓을 세 장이나 가져갔다.

포르투갈 명문 클럽 FC포르투와 벤피카는 물론 브라가까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0-2011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나란히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먼저 올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통산 25번째 우승을 확정한 포르투는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헐크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프레디 구아린, 팔카우, 루벤 미카엘이 차례로 골 잔치에 가세해 5-2 대승을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팔카우 등의 활약으로 5-1로 이겼던 포르투는 이로써 1, 2차전 합산 점수 10-3으로 모스크바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4강에 올라 2002-2003시즌 우승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이어갔다.

맞수 벤피카는 네덜란드 강호 PSV에인트호벤을 다시 한번 제압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에인트호벤을 돌려세웠던 벤피카는 원정 2차전에서는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수비수 루이상의 만회골과 후반 오스카르 카르도소의 페널티킥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 2차전을 합쳐 6-3으로 앞선 벤피카가 4강 티켓의 주인이 됐다.

16강에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을 꺾은 브라가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공격수 파울로 세사르가 퇴장당해 이후 10명이 싸우면서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브라가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덕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나머지 한 장의 4강 진출권은 비야레알(스페인)의 몫이었다. 1차전에서 5-1로 트벤테(네덜란드)를 대파했던 비야레알은 이날 원정 2차전에서도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 도전은 벤피카-브라가, 포르투-비야레알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오는 29일과 5월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대망의 결승전은 5월19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개최된다.

◇15일 전적

▲2010-2011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괄호 안은 1, 2차전 합산 점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2-5(3-10) FC포르투(포르투갈)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2-2(3-6) 벤피카(포르투갈)

트벤테(네덜란드) 1-3(2-8) 비야레알(스페인)

브라가(포르투갈) 0-0(1-1)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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